선풍기도 고급화 경쟁 `강풍`

Photo Image
왼쪽부터 쿠쿠홈시스의 2007년형 선풍기 ‘리오트’ , 부방테크론의 ‘리홈’.

사상 최대 무더위를 앞두고 에어컨에 이어 선풍기에도 기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중소업체가 원가 절감 차원에서 중국에서 선풍기를 디자인, 제조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쿠쿠홈시스, 부방테크론, 한일전기 등은 국내 생산한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쿠쿠홈시스(대표 구본학)는 선풍기로는 드물게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인 2007년형 선풍기(모델 LF-575FB)를 ‘리오트’ 브랜드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좌석용 선풍기 중 최고 높이(1010mm)로 침대생활에 적합하게 제작됐으며 과열방지퓨즈, 전류퓨즈, 108살 안전망 등 3중 안전장치를 갖췄다.

디자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부방테크론(대표 이대희) 역시 지난해까지 ‘부방’ 브랜드로 선보였던 선풍기를 올해 새롭게 자체 디자인해 ‘리홈’ 브랜드로 선보였다. 베이스 투톤의 신감각 디자인을 채택,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5엽 날개와 120살 안전망으로 안전까지 고려했다.

선풍기 전문업체인 한일전기(대표 권태완)는 LCD디스플레이로 작동 상태까지 체크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선풍기를 판매 중이다.

이 회사의 2007년형 아트팬 EFL-504R 제품은 일반 좌석용보다 20cm가 높아 거실, 침실용으로 적합하며 LCD디스플레이와 리모콘을 채용했다.

부방테크론 관계자는 “에어컨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선풍기와 에어컨을 병행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아 선풍기 내수 시장은 연간 300만대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디자인과 기능을 차별화한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yukyung@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