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지역의 휴대폰 로밍서비스 요금이 이르면 올 여름부터 크게 인하될 전망이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지난 23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본회의를 열고 휴대폰 로밍요금을 최대 70%까지 내리기 위한 법규를 승인했다.
이 법안은 다른 EU 국가에 나가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 때 요금 상한선이 법규 발효 첫해에는 분당 49센트, 수신 24센트로 제한하는게 골자다. 발효 2년째에는 발신 상한선이 46센트, 수신 상한선이 센트로, 3년째에는 각각 43센트와 19센트로 인하된다.
이번 법안은 로밍 요금 인하를 전제로 3년 전부터 논의되다가, 지난주 EU 이사회와 의회가 진통 끝에 집행위 초안보다 다소 완화된 내용에 합의를 했다. EU 27개 회원국 통신장관들은 내달 7일 모임을 갖고 로밍요금 인하법안을 최종 승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 여름 말 또는 가을부터가 요금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EU 회원국들에서 로밍서비스 요금이 국내 휴대폰 서비스 요금에 비해 평균 6배 이상 비싸 소비자들의 불만이 계속됐다.
하지만, 통신서비스사업자들은 경쟁 체제로 인해 로밍서비스 요금이 인하되고 있다며, 이 같은 강제 인하법안을 막기 위해 로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밍서비스 요금이 통신업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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