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키아에 LCD패널 첫 공급

 삼성전자가 세계 1위 휴대폰업체 노키아에 휴대폰용 LCD패널을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계기로 휴대폰을 포함한 10인치 이하 패널 시장에서도 선두 샤프를 바짝 추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23일(현지시간) “삼성전자 LCD총괄이 최근 노키아의 신규 벤더로 등록됐다”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휴대폰용 LCD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납품할 물량은 연간 2000만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판매한 휴대폰을 포함한 중소형 LCD패널 9200만대의 21%가 넘는 물량이다.

 노키아는 연간 3억50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 세계 휴대폰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다. 현재 노키아에 LCD패널을 공급 중인 업체는 샤프·EID·TMD·소니도요타(ST)-LCD·삼성SDI 등에 불과해 향후 삼성전자는 연간 5000만대까지 물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전자는 가장 큰 고객인 노키아에 LCD패널 공급을 여러 차례 타진했으나 휴대폰 시장에서 경쟁 관계라는 이유로 번번이 좌절됐다”며 “노키아가 이같이 방침을 바꾼 것은 일본 업체에 거래처가 집중되면서 가격경쟁력 약화와 물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이달부터 4세대 라인에서 본격 양산하는 프리미엄 휴대폰 LCD패널(LTPS, 저온폴리실리콘)을 애플이 내달 출시하기로 한 차세대 휴대폰 ‘아이폰’용으로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롱비치(미국)=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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