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대들의 음악·소프트웨어(SW) 불법복제 비율이 최근 3년간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어도비 등 주요 SW업체가 회원사로 있는 BSA(사무용SW연합)가 8∼18세 청소년 11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SW나 음악·영화·게임 해적판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비율이 2004년 60%에서 올해 36%로 뚝 떨어졌다. 2006년 청소년 불법복제 사례는 43%였다.
콘텐츠 종류별로는 음악이 전체 사례의 30%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소프트웨어(11%), 영화(8%)가 뒤를 이었다.
복제품 이용을 꺼리게 된 가장 큰 요인으로는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62%)인 것으로 조사됐다.
‘법적인 처벌이 두려워서’(52%)나 ‘스파이웨어가 침투할까봐’(51%)라는 답변이 2, 3위를 차지했고 4위는 ‘부모님께 혼날까봐’였다. 또, 응답자의 66%는 인터넷을 이용할 때 부모님이 정한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답해, 부모가 청소년의 인터넷 습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BSA의 다이앤 스미롤도 홍보 부사장은 “불법복제 방지뿐 아니라 건전한 인터넷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모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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