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전 세계 TV 시장을 국내 업체들이 평정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매출액과 판매량 모두 확고부동한 1위를 굳혔고, LG전자도 그 뒤를 이어 점유율을 확대하며 선두를 넘보고 있다.
23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판매량과 매출액 점유율이 각각 11.7%, 15.8%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판매량 기준 점유율 10.6%로 전 분기에 비해 1.2%포인트나 늘렸으며, 매출액 기준으로도 전 분기 8.3%에서 9.3%로 올라서 2위인 소니와의 격차를 줄였다. 특히 LCD·PDP 등 평판 TV 시장에서도 국내 업체들의 파죽지세는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LCD TV 매출액 기준 점유율 17.4%를 기록, 지난해 4분기 일본 소니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LG전자도 전분기 매출액 기준 6.6%의 점유율을 지난 1분기에는 7.6%로 늘려 5위를 차지, 4위인 필립스(9.3%)를 바짝 추격했다. 지난해까지 전 세계 PDP TV 시장의 맹주였던 일본 파나소닉도 국내 업체들의 기세에 밀리고 있다. 지난 1분기 파나소닉은 판매량 기준 점유율이 28.9%로 전 분기 32.5%보다 3.6% 떨어진 대신 2위인 LG전자는 18.5%로 그 뒤를 쫓고 있고, 삼성전자도 17.6%로 선두를 위협하고 있다.
비수기인 1분기부터 국내 업체들이 맹공을 펼침으로써 삼성전자·LG전자가 올해 전 세계 TV 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1분기에 비해 TV 매출이 32% 급신장한 3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전체 TV 매출은 200억달러 고지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억900만달러로 출발, 연간 143억5700만달러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올해는 TV 매출로만 ‘200만달러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지난 1분기 22억2000만달러의 TV 매출로 출발해 올해 전체적으로 100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전망대로 올해 들어 전 세계 시장에서 LCD TV는 40인치대, PDP TV는 50인치대로 각각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추세며, 특히 LCD TV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 기준 98%, 매출액 기준 54%나 크게 확대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TV 시장의 주류가 평판 TV로 옮아가면서 한국·일본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했고, 기술격차가 큰 중국계 업체들이 밀려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많이 본 뉴스
-
1
中 BOE, 삼성 갤럭시S27 OLED 공급 불발
-
2
삼성, 영남에 피지컬 AI 60조원 투자...일자리 20만개 쏟아진다
-
3
삼성 초기업노조 “호남 반도체, 정부도 회사도 우리와 협의해라"
-
4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반도체 경쟁력은 사람"… 인재 양성 체계 구축 논의
-
5
KT, 5G·LTE 통합요금제 출시…이통 3사 요금제 개편 마무리
-
6
李 대통령 “영남, 글로벌 첨단 제조업 거점으로…우주항공이 새로운 먹거리 될 것”
-
7
첫 결재는 '30분 평택'…최원용 시장, 생활권 재편 속도
-
8
타타대우모빌리티, 중형 트럭 '하이쎈' 1호차 고객 인도
-
9
AWS 이어 MS도 'FDE' 조직 신설…“3조8000억원 투자”
-
10
방사선에 무너진 장 되살릴까…엔지켐생명과학, EC-18 치료 가능성 중동물서 검증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