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화학업체 듀폰이 자동차 소재에 이어 전자소재로 영역을 넓히며 왕성한 사업 의지를 보이고 있다.
듀폰은 일본에서 전자업계의 연구개발(R&D) 센터가 모여 있는 가나가와현에 대규모 R&D 거점을 세울 것을 검토 중이라고 닛케이비즈니스 최신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듀폰은 ‘가나가와사이언스파크(KSP)’라는 전자소재 전문 R&D 거점을 설립, 전자업계를 대상으로 각종 소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가나가와현에는 후지쯔의 가와사키공장, NEC의 다마가와사업장, 도시바 연구개발센터 등 대형 전자업체들의 R&D 센터가 모여 있어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제안형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듀폰은 앞서 지난 2005년 말 일본 나고야에 ‘오토모티브센터’를 개설, 자동차 관련 각종 소재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당시 ‘화학업체가 무슨 자동차 소재냐’는 비아냥이 있었지만 듀폰은 완성차 업체들과 공동으로 ‘커스터머 라보’라는 조직을 만들어 자동차용 연마제·세정제·합성수지 등을 판매했다. 현재 듀폰 일본법인의 전체 매출 중 자동차 소재가 약 30%를 차지한다.
듀폰의 성공을 보고 미쓰비시화학이 ‘자동차 관련사업추진센터’를 지난해 개설했고 이어 거의 모든 화학업체들이 자동차 소재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듀폰은 전자소재 중에서도 LCD·PDP·반도체·디지털 가전 등의 재료 분야에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유독 일본에서 소재사업에 집중하는 배경에 대해 ‘산업별로 R&D 센터가 집중화돼 있어 개발 및 수주 확보가 용의하다’는 점을 꼽았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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