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해결사’로 통하는 허영호 LG이노텍 사장. 근성 있는 현장경영으로 잘 알려진 최고경영자답게 홈페이지(www.younghohur.pe.kr)에는 지방 공장과 각 사업부를 오가며 우직함으로 한길을 걸어온 발자취가 느껴진다.
‘휴머니즘’을 모토로 하는 ‘마이스토리’ 메뉴에는 허 사장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업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불면증으로 밤을 지새우다가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정신 스트레스에 맞추기 위해 아침·저녁으로 인근 학교 운동장을 달리고 또 달렸다”는 고백에서는 한 기업의 CEO로서의 중압감을 짐작할 수 있다.
허영호 사장의 홈페이지에서 눈에 띄는 점은 홈페이지 내 ‘CEO블로그’ 코너를 마련해 직접 게시물을 업데이트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그 어떤 CEO의 홈페이지보다 주인의 손길이 크게 다가온다. ‘남편들은 언제 아내를 무서워할까’라는 우스개 등과 함께 ‘추천도서’, ‘혈액 속의 지방을 없애는 좋은 식품 베스트3’ 등 생활 속에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가 올라와 있다. 최근에는 포춘지에 나온 ‘무엇이 위대한 성공을 만드는가’라는 글을 번역해 올리면서 함께 읽어보자고 권하기도 한다.
‘노하우공개’에서는 자신이 살아오면서 깨달은 점을 얘기한다. 입사 시절 남들은 서울 본사 근무를 선호했지만 경북 구미공장 근무를 지원했던 것은 먼 미래를 본 것이라며, 어려운 선택에 묵묵히 도전하는 것이 결국 더 좋은 결과를 갖고 올 수 있다고 말한다.
홈페이지는 방문자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다. ‘커뮤니케이션’ 메뉴에는 방문자들이 LG이노텍에 대한 퀴즈를 풀고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도전 이노텍 벨’ 이벤트가 진행된다. 매달 10여명씩 선정해 경품을 주는 이벤트에 참여 열기가 뜨겁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재미★★★☆☆
정보★★★★☆
구성★★★☆☆(3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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