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프로그램 공급업체인 주피터TV가 최대 케이블TV사인 주피터텔레콤(JCOM)과 경영을 통합한다. 이에 따라 구미 선진국에서 불고 있는 콘텐츠를 통한 미디어 재편 작업이 일본에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주피터TV와 JCOM의 공동 주주인 스미토모상사와 미국 리버티미디어는 JCOM 산하에 주피터TV를 두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주피터TV는 TV 통신판매인 ‘숍채널’, 영화 채널인 ‘무비플러스’ 등 총 7개의 전문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스미토모와 리버티미디어는 주피터TV 사업부를 두 개로 분할해 숍채널은 쓰미토모가, 나머지 6개 채널은 JCOM이 인수해 운영할 계획이다.
양사는 케이블TV 시장의 40%를 확보하고 있는 JCOM이 향후 주피터TV의 콘텐츠를 활용해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콘텐츠 확보를 통해 케이블TV 이외의 통신 네트워크를 사용한 영상전송 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JCOM의 지난해 매출은 2219억엔으로 민영방송인 TV아사히 등과 비슷하다.
앞서 일본에서는 스카이퍼펙트커뮤니케이션스가 통신위성을 사용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접점을 확보하는 한편 여기서 얻은 이익금으로 월드컵 방영권을 취득하는 등 콘텐츠 강화를 추진했다. 최근에는 NTT와도 제휴해 초고속 통신을 사용한 영상전송사업에도 진출했다.
미국에서는 타임워너·비아콤 등이 케이블TV망을 구축하는 동시에 스스로 콘텐츠 제작에 나서 3대 민방 네트워크에 맞서는 세력을 구축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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