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PACS 시장 공략 본격화
의료용 솔루션 전문업체인 인피니트테크놀로지가 패키지 소프트웨어(SW) 업체 중 처음으로 중국 항저우에 SW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
인피니트테크놀로지(대표 이선주)는 대만과 중국 판매법인 영업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화권 의료용 솔루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시장 활성화를 위해 오는 8월께 중국 항저우에 SW R&D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또 독일에 해외법인을 새롭게 설립,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국내 패키지 SW 기업이 해외에 R&D 기능을 갖춘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인피니트테크놀로지는 해외의 우수한 SW R&D 인력을 적은 비용을 투자해 운용할 수 있게 됨은 물론이고 글로벌화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인피니트테크놀로지는 앞으로 우리나라와 중국의 R&D 거점과 유럽·동남아·미국·중화·일본 5개 권역의 글로벌 판매망을 유기적으로 연계, 현지 기술 서비스 능력을 한층 강화하는 등 올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SW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인피니트테크놀로지는 특히 일본의 유수기업과 제품의 OEM 공급을 추진하는 등 올해 지난해 비해 1.8배 증가한 700만달러를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인피니트테크놀로지는 5월 현재 미국·일본·대만·호주·필리핀 등의 지역에 200만달러를 수출,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 이선주 사장은 “지난 1분기 대만 의료기관 10곳, 중국 의료기관 1곳 등에 PACS를 수출하는 등 중국 시장 매출이 늘고 있다”며 “중국 석사급 개발 인력 2명과 박사급 인력 3명을 이미 채용하는 등 SW R&D 센터 설립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GE 등 세계 메이저 기업과 견줄 수 있는 3세대 PACS 제품인 ‘인피니트’를 3년 만에 개발하는 데 성공함에 따라 미국과 일본 시장에 선보인다”며 “2012년 헬스케어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이 분야 톱 10에 진입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