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 연장 합의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최관호)와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가 인기 1인칭슈팅(FPS)게임 ‘스페셜포스’의 서비스 계약 연장에 극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스페셜포스’는 오는 7월 14일 이후에도 그대로 네오위즈 게임포털 ‘피망(www.pmang.com)’에서 서비스된다.

 두 회사는 이같은 합의 내용을 17일 공동 발표 형식으로 공표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지난달 25일 박철우 드래곤플라이 사장의 문자메시지 형태로 발표된 ‘스페셜포스’ 독자서비스 계획은 퍼블리싱 계약 연장으로 자연히 번복되게 됐다.

 두 회사는 수차례 합의 결렬과 발표 번복에 따른 신뢰성 상처라는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이용자들의 최대 요구였던 ‘현상태 서비스 유지’를 위해 약간씩 양보해 합의를 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셜포스’ 이용자들은 자칫 분쟁으로 치달을 수 있었던 이용자 데이터베이스(DB) 이전 또는 유지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태세까지 보이면서 두 회사를 압박해 왔다.

 업계에선 양사가 각자 결별이라는 폭탄 선언까지 해가면서 상대측을 압박한 것이 이번처럼 ‘벼랑끝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술 싸움이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스페셜포스’ 독자 서비스 전환과 DB 문제로 다소간 흥행 격차를 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서든어택’의 CJ인터넷 측도 이번 변수 돌출에 따라 향후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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