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이 지난 2005년 이후 세계 평균 수출 증가율을 밑돌고 특히, 대 일본 수출은 미국에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004년까지는 우리나라 수출증가율이 세계 수출증가율을 상회했으나 2005년부터 세계 수출증가율에 밑돌기 시작했고 수출기업의 채산성에 직결되는 자국화표시 수출증가율이 일본의 수출증가율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원·엔 환율의 하락으로 대일 수출은 2005년 10.7%, 2006년 10.4% 증가에서 올 1분기에는 -1.3%로 낮아졌다. 반면 대일 수입은 같은 기간 중 각각 4.9%, 7.3% 8.8%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대일 무역수지 적자가 2005년 244억 달러에서 2006년 사상 최대인 254억 달러로 확대된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2억 달러 늘어난 72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본 수입시장을 통해 본 우리나라의 수출은 일본의 4대 수입국 중 가장 낮은 -1.1%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은 6.5%, 중국과 오스트레일리아는 각각 10.3%, 14.8%를 기록했다.
대일수입은 부품·소재의 높은 대일 수입 의존도로 인해 원자재 수입이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수 부진에 따른 소비재 수입은 올 1분기에 -1.3%를 기록했다. 반면, 세탁기(올 1분기 대일 수입증가율: 769.1%), 승용차(48.6%), 오토바이(63.2%) 등 고가 내구소비재의 수입은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무역협회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의 지속적인 원화환율 하락으로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한계상황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우리나라 수출이 일본과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원·엔 환율의 하락은 대일 무역수지에는 물론 우리 수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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