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위원장 김석기·SICAF)이 처음 주최한 ‘국제 디지털 만화 공모전’에서 윤현석의 ‘너에게 날리는 홈런’이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작가가 수상작 20편 중 과반수인 12편을 차지해 우리나라의 디지털 만화 분야 수준을 입증했다.
우리나라가 가장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분야는 국내 수상작 12편 가운데 10편이 배출된 웹 코믹스 부문. 대다수의 작품이 스크롤을 아래, 위로 움직이며 표현하는 종 스크롤 방식을 도입해 웹 코믹스 표현의 표준으로 정착됐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세계에서 총 1753편이 응모됐다. 유럽 국가의 출품작에는 웹 카툰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우리나라는 뷰어와 웹 코믹스 분야 출품작이 도드라졌다. 특히 해외 응모작 797편 가운데 611편이 웹 카툰(웹에서 그림 한컷에 과장·생략 등을 통해 대상을 풍자하거나 사회 비판적 줄거리를 담은 카툰)에 몰려 눈길을 끌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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