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재단이 오는 18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세계 3대 연구지원기관’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지난 77년 홍릉에 설립된 한국과학재단은 90년 대전으로 이전한뒤 과학기술진흥기금 출연·디지털연구행정시스템 운영·국책연구개발사업 인수 및 통합관리 기능 확보 등으로 업무영역을 넓혀왔다.
한국과학재단 조순로 경영기획부장은 “지난 90년 658억원, 2001년 5348억원 수준이던 연구지원 실적이 지난해 1조4829억원까지 올라왔다”며 “미국립과학재단(NSF), 독일연구협회(DFG)과 견줄 수 있는 주요 연구지원기관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과학재단은 5대 추진과제로 △국가기초연구정책 수립제안 및 연구관리 선도 △연구개발사업의 전략적 지원 △과학영재 및 정예연구인력 발굴 육성 △학술과 국제협력 확대로 과기진흥기반 확대 △고객중심의 투명경영 등을 제시했다.
이에앞서 과학재단은 지난 30년동안 기초과학 분야에 총 5조2688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고 이를 통해 90년이후 국내 학술지와 국외 학술지에 각각 5만5365건, 5만8800건의 논문을 게재했다. 특허 출원만도 9319건을 기록했고 석·박사급 인력 5만8891명을 배출하는 등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선진국 진입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편, 과학재단은 오는 17일 본원에서 출연연 연구원장·대학총장 등 과학기술계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3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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