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시스템 오류로 휴대전화 번호이동 업무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14일 낮 12시25분부터 3시 30분까지 휴대폰 번호이동 업무가 일시 중단됐다. 이날 오전 10시 40분께부터 발생한 KTF의 전산 시스템 오류 때문이다. KTF로의 번호이동은 가능한 반면 SK텔레콤과 LG텔레콤으로의 번호이동이 되지 않아 이통 3사 간 번호이동 업무일시 중단 조치가 취해졌다.
KTF 관계자는 “대리점 휴무 다음날이라 번호이동 예약자가 몰려 전산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쟁사와 협의해 시스템 오류를 바로 잡을때까지 번호이동 업무를 일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F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은 이날 저녁까지도 KTF의 번호이동 가입자 전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하루동안 1만명의 가입자 순감이 이뤄졌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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