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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NHN(대표 최휘영)이 국내 인터넷 업체 사상 최초로 매출 1조원에 도전한다. 올해 매출 목표치는 9000억원을 밑돌지만 해외 사업이 뒷받침된다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이와 관련, NHN은 하반기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본 시장 공략을 들어갈 예정이다.
◇매출 1조원 불가능하지 않다= NHN은 10일 지난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1996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856억원, 순이익 6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실적으로 사상 최대치다. 이에 고무된 NHN은 지난해 실적 발표 당시 제시했던 올해 매출 목표치 8000억원에서 87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물론 NHN 측은 1분기 검색 부문 매출 1084억원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구글 제휴에 따른 반사 효과 덕분에 사상 최고를 달성해 2분기에 다소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 검색광고 시장의 급성장과 동영상 광고 등 새로운 시장 형성과 함께 일본·중국·미국 등 글로벌 사업이 어느 정도 받쳐준다면 연말께 1조원 매출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매출 못지않게 고무적인 것은 이익. 42.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지난해 40%대를 웃돌았던 영업이익률을 이어갔다. KT의 지난해 영업이익률 14.8%, SK텔레콤의 24.3%보다 2∼3배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강자와 일본 검색시장에서 맞장 뜨겠다=매출을 더 확대하려면 해외에서의 매출확대가 필요하다. 오랜 시장 탐색을 거친 일본 시장 공략이 특히 중요하다. 최휘영 NHN 대표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하반기 일본에서 검색 시범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일본 시장에 어떻게 진입할지 전략을 구체화한 다음에 구체적인 윤곽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시범서비스 시점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로그를 중심으로 진행했던 네이버재팬과는 달리 검색에 승부를 걸었다. 야후·구글 등 일본 검색 시장을 이미 선점한 글로벌 강자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의도다.
이해진 NHN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일본 검색 서비스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왔다. 그는 현재 일본과 한국을 오며가며 전략을 수립 중이다. TF는 네이버재팬 때부터 일본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 관여해 온 김기옥 NHN 수석, 검색 관련 정책이나 기술을 책임지는 강석호 검색 테마매니저 등으로 구성됐다. 신중호 R&D센터장이 검색 엔진 기술을 맡았다.
최휘영 대표는 “NHN재팬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게임포털 사이트인데 5∼6년 이상을 일본에서 서비스한 노하우와 경험이 있다”며 “일본 현지에서 검색에 대한 이용 패턴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분석 중이며 이를 토대로 글로벌 서비스 운영노하우와 현지시장에 대한 이해 등을 바탕으로 세부전략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