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극장을 찾은 영화 관객 수가 2005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CJ CGV가 자체 집계를 통해 분석한 2007년 4월 영화산업 분석에 따르면 전국에서 801만635명, 서울에서 257만7926명이 극장을 찾아 전년 동기 대비 18.8%, 전달 대비 18.0%가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 관객은 전년 대비 20.6%, 전월 대비 23.0%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한국 영화 점유율은 55.9%를 기록해 21.3%였던 3월에 비해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전년도 한국 영화 점유율 46.7%와 1분기 평균 한국 영화 점유율 48.0%보다 높은 수치다. ’극락도 살인사건’ ’우아한 세계’ ’이장과 군수’ 등의 선전과 주목할 만한 외화 경쟁작이 없었던 점이 주요 요인이었다.
하지만 전국 스크린의 절반을 장악하며 이미 극장가를 휩쓸어 버린 ‘스파이더맨3’와 24일 개봉 예정인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영향으로 5월 한국 영화의 선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흥행작으로는 ‘극락도 살인사건’ 등 3편의 한국 영화에 이어 ’300’ ’리핑-10개의 재앙’이 흥행 4, 5위를 차지했으며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플루토에서 아침을’ ’선샤인’의 개봉으로 영국 영화가 7.4%를 점유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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