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사용 중인 유럽인 10명 중 5명은 인터넷으로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토로라가 시장조사 업체인 스트래티지원에 의뢰해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영국 인터넷 가입자 2500명을 대상으로 TV 시청 행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45%가 TV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온라인 정보기술 매체인 실리콘닷컴이 보도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59%로 인터넷으로 TV를 가장 많이 보는 나라로 조사됐으며 온라인으로 TV를 가장 적게 보는 독일도 비율이 33%에 달했다.
모토로라 측은 “유럽 소비자들이 더 이상 방송사들이 편성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온라인의 유연성을 선호하고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청 행태가 변하면서 TV의 위상이 위협받고 있지만 새로운 기회 역시 생겨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 중 45%는 TV를 통해 영상통화를 할 수 있길 기대했으며 57%는 TV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원했다. 또 TV 프로그램을 볼 때 일시정지와 빨리 돌리기 같은 양방향 서비스도 응답자 중 35%가 추가되길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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