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최근 대폭적인 조직개편으로 다소 어수선했던 서울 본사 소속 사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남 부회장은 3일 오후 본사 과장·이하 대표사원 50여명과 간담회를 열어 본사조직 축소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는 남 부회장이 취임한뒤 전세계 사업장 소속 임원들과 가진 ‘GMM 2007’ 워크숍과 팀장급 간담회에 이어 사원급 직원들까지 본인이 추진중인 경영혁신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본사 소속 직원들을 현장으로 대거 전진배치하면서 다소 어수선했던 분위기도 추스리려는 취지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남 부회장 취임후) 워낙 급격한 변화가 있었던 탓에 본사 분위기도 일부 동요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자리를 통해 전 직원들과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조직개편후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독려하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남 부회장은 ‘고객가치 경영’ 6대 과제를 비롯, 최근 전사적인 캠페인으로 강력하게 추진중인 ‘일 잘하는 법’ 확산 운동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 일 잘하는 법이란 남 부회장이 일본 도요타의 선진 사례를 본따 도입한 업무혁신 프로그램으로, 일과 시간을 15분 단위로 쪼개 생산성을 높이자는 프로그램이다. LG전자 내부에서는 소위 ‘일잘법’으로 통하며, 근래 사업단위나 직급 상관없이 전사 차원에서 적용하고 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