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DVD· 블루레이 등 차세대DVD와 관련한 보안 장치를 해독하는 소스 코드가 인터넷을 통해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EE타임스·C넷 등 주요 외신은 지난 2월 인터넷에서 보안 해독 코드가 첫 공개된 이 후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 시각) 오후에만 구글에서 암호 해독 코드 검색 결과는 9410건에 달했다. 이 코드를 처음으로 공개한 인터넷 페이지는 무려 106개 사이트에 링크됐다. 심지어 네티즌은 이 코드가 제거된 블로그에 코드를 공개하는 글을 다시 올려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HD DVD와 블루레이 디스크 라이선스를 관리하는 단체인 ‘AACSLA’는 구글 등에 편지를 보내 ‘디지털밀레니엄저작권법(DMCA)’을 언급하며 코드가 포함된 웹 페이지 제거를 요구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AACSLA 요구에 따라 구글 등은 해독 코드를 제거했고 ‘디그(Digg)’ 같은 뉴스 사이트도 이 코드를 언급한 페이지를 삭제했다 네티즌도 자발적으로 만든 과학·기술 뉴스 사이트 ‘슬랫시닷오알지(Slashdot.org)’에 코드가 포함된 글을 무더기로 올리자 이를 공개하지 말자는 온라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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