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략·비즈니스·정보기술(IT) 등 컨설팅 산업은 80년대 뿌리를 내려, 90년대 들어 가지를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시절 대기업의 구조조정 열풍이 불어닥치면서 컨설팅 산업이 양질의 성장기를 맞기 시작했다. 대기업이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조직·인력에 대한 합리화 계획을 수립하면서 컨설턴트들이 진가를 발휘했다.
이때 언스트영·PwC·아서앤더슨·KPMG 등 컨설팅 전문 기업들이 활발하게 활동했다. 또한 LG CNS· 삼성SDS 등 기업들도 컨설팅의 중요성에 눈을 뜨고 컨설턴트 인력을 외부에서 수혈하는 등 역량확보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또한 90년대 중반들어 프로세스 혁신(PI) 기법인 업무재설계(BPR)가 등장하고 파워빌드·RPG·폼즈 등 개발툴들이 속속 출시되는 등 솔루션들이 점차 진화·발전하면서 컨설턴트들은 좀 더 나은 업무 환경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2000년대 들어 액센츄어·베어링포인트·한국IBM GBS 등의 글로벌 컨설팅 기업과 프론티어솔루션·메타넷·오픈타이드·투이컨설팅 등의 토종 컨설팅 전문기업들이 제조·공공·금융 등의 업종 분야에서 활동,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LG CNS가 컨설팅 전문 조직인 ‘앤트루’를 2001년 신설하는 등 IT 서비스 업체들도 컨설팅 시장에 전면적으로 나섰다. 게다가 하드웨어 중심인 한국HP가 컨설팅 진출을 선언하는 등 국내 컨설팅 시장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 토종 컨설팅 기업, SI 기반의 컨설팅 기업, 하드웨어 중심의 컨설팅 기업 등 4각 경쟁 구도를 그리고 있다.
프론티어솔루션 장기호 사장은 “IMF 관리 이전엔 컨설팅 수요가 매출 등의 양적 성장에 치중했으나 외환위기 이후부터는 컨설팅 수요가 내부 혁신 등에 초점을 둠으로써 질로 변했다”며 “컨설턴트가 경영 혁신의 전면에 나서는 등 컨설팅 산업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비즈니스·IT 등 컨설팅 시장은 시장 규모는 성장하지만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굵직 굵직한 컨설팅 수요가 당분간 포화 상태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IT와 비즈니스 가치를 접목시키는 컨설팅 서비스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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