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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용 LG전자 부회장이 취임 후 처음 밝힌 대내외 메시지에서 휴대폰과 디지털 TV 사업에 대한 강한 의욕을 표시했다.
남 부회장은 최근 홈페이지(www.lge.co.kr)에 올린 CEO 인사말을 통해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데 우리의 휴대폰이 있다”면서 “또 TV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어 버린 디지털 TV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 부회장의 이 같은 언급은 취임 후 4개월 만에 처음 밝힌 메시지인데다, LG전자의 수많은 제품과 사업 가운데 휴대폰·TV를 적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전임 김쌍수 부회장이 매월 초 본인의 홈페이지에 월례 메시지를 전했던 것과 달리, 남 부회장은 취임 후 안팎으로 말을 아껴왔던터라 더욱 눈길을 끈다.
그는 “(지금까지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하기 위한 시간이었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창출하는 데 모든 임직원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을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대부분 원론적인 비전을 설파한 인사말 속에 남 부회장이 유독 휴대폰과 TV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역시 올 한 해 양대 사업부문이 전체 경영실적을 가늠하는 가장 큰 숙제가 될 전망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