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시장이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진출을 계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SNS 시장은 MS가 서비스를 개시하자 이에 자극받은 ‘그리’ ‘믹시’ 등 기존업체들이 신규 서비스와 기능 강화에 나서면서 사용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휴대폰용 SNS 사용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증하면서 이 분야 주도권 확보가 사업 성패의 열쇠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MS는 지난 4월 20일부터 무료 메일인 ‘핫메일’ 등을 제공하는 윈도라이브 내에서 SNS를 시작했다. 기존 블로그 서비스를 강화하는 형식으로 회원이 되면 사이트 내에 자신의 페이지를 개설할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 영상을 블로그의 배경으로 게재하며 사진 크기도 조절된다.
기능 면에서는 다른 업체와 큰 차이가 없지만 윈도라이브가 핫메일 등 복수의 서비스와 연계돼 있다는 점을 강조, 사용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기존 SNS 업체들은 서비스 강화로 맞서고 있다. 회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그리’는 KDDI(au) 이용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프로필 영상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를 개시했다. 월 정액제(315∼1050엔)로 게재 사진 매수를 늘리거나 배경 화면의 색을 바꿀 수도 있다.
최대업체인 ‘믹시’는 PC로 이용하는 기능을 휴대폰용 ‘믹시모바일’에도 추가했다. 믹시 회원이 되려면 친구의 소개가 필요하지만 휴대폰에서도 QR코드를 사용해 바로 초대할 수 있다. 회원이 휴대폰에 QR코드를 표시하고 초대받은 측이 QR코드를 자신의 휴대폰에 입력하면 바로 회원이 되는 방식이다.
일본에서는 젊은 이들을 중심으로 휴대폰 SNS가 붐을 이루고 있는데 DeNA가 운영하는 휴대폰용 게임 및 SNS사이트 ‘모바게타운’ 회원 수는 지난해 2월 개설 이후 불과 1년 만에 441만명으로 늘었다. 무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차별화 전략이 최대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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