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다라키 켄 SCE 회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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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구다라키 겐(56) 회장 겸 CEO가 내달 19일부로 사임, 명예회장으로 물러난다.

 지난 1993년 SCE를 실질적으로 창업한 구다라키 회장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 탄생의 아버지로 불리우면 지금까지 SCE 번영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주말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를 건설하는데 공헌하고자 소니에 입사해 트랜지스터TV를 개량했고 평면TV를 만들었다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것을 탄생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지금 관두는가.

 △PS 사업을 시작할 당시부터 최첨단 컴퓨터 기술과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합친 세계를 만들고 싶었다. 지금도 하고 싶은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해 사임키로 했다.

 -무엇에 도전할 생각인가.

 △서버를 연결한 네트워크로 큰 연산작업을 하거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생각 중이다. SCE뿐만 아니라 좀더 폭 넓은 협력을 얻어 휴대폰 등으로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확산시키고 싶다. PS3로 네트워크화 동향을 이끌어 온 만큼 이후 기술 진화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

 -SCE와의 관계는 어떻게 되나.

 △물론 유지된다. 앞으로도 PS3와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단지 PS3는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제품이며 소프트웨어(SW)는 ‘블루레이디스크(BD)’나 현재의 DVD 등에 담아 즐길 수 있는 ‘패키지 SW’ 형태를 띠고 있다. SCE 1개사 만으로 네트워크화를 이룰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개발에 역점을 뒀던 고성능 반도체 ‘셀’은 어떻게 되나.

 △셀은 PS3에 장착됐다. 앞으로도 서버 등에 장착돼 사용될 것이다. 셀은 최종 목적이 아니다. 셀보다 더 우수한 반도체가 개발될 것이기 때문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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