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는 시내 전역의 모습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생생하게 담은 ‘3차원 가상도시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전시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2003년부터 4년간 35억원을 들여 구축한 이 시스템은 산과 하천, 도로, 건물 등 시내 전역(540㎢)의 각종 사물이 컴퓨터 속에 3차원 입체영상으로 담겨 있다.
대전시는 향후 도시계획 수립, 도시개발사업 및 도로건설 사업 등의 시행에 앞서 3차원 가상도시를 활용한 모의실험을 통해 각종 정책 수립 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실제 건축물 인허가 시 건축 후의 모습과 동일하게 건축물을 컴퓨터 속의 가상도시에 사전 배치하고 사람이 직접 보는 것처럼 확대하거나 축소, 이동할 수 있으며 주변 경관과의 조화 및 조망권, 가시권, 일조권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조만간 전문성을 갖춘 전담조직을 구성해 수시로 변화하는 도시정보를 업그레이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