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일본을 잇는 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웹사이트가 등장한다.
멀티미디어 솔루션 전문업체 디디오넷(대표 강용일 www.dideonet.com)은 지난달 30일 동영상 UCC 전문 사이트 ‘시박스(www.seebox.com)’를 개설한데 이어 일본 현지 법인인 디디오넷재팬을 통해 지난주 도쿄에서 시박스재팬(seebox.jp)을 출시했다. 디디오넷은 연내 양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해 양국 사용자의 UCC가 교환되는 시스템을 구성할 계획이다.
디디오넷은 이를 위해 지난해말부터 웹사이트를 시험 운용하며 각종 버그 수정 및 기능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왔다.
양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가 연동되면 한국 서비스 사용자가 ‘오늘의TV’ 등의 코너에 게재한 동영상을 시박스재팬의 동일한 코너에서도 볼 수 있으며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디디오넷 관계자는 “우리 나라에서 인기를 끌지 못한 UCC도 일본에선 반향을 불러올 수 있다”며 “다른 웹사이트·언어 사용자도 장벽을 넘어 동일한 UCC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디오넷은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등 다른 국가에도 시박스 웹사이트를 개설, 순차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할 방침이다. 강용일 대표도 올해 초 “시박스를 전 세계 UCC가 교환되는 ‘아카이빙’ 시스템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디오넷은 웹사이트에서 “한국을 모체로 한 시박스가 글로벌 사이트로 성장하기 위해 첫 번째로 일본에 진출했다”며 “여러 나라로 진출하는 첫 아시아 중심 닷컴 사이트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디디오넷은 이르면 이번주부터 각종 이벤트 개최 등 시박스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오늘의TV’는 사용자가 주제·장르 상관 없이 UCC를 게재할 수 있는 시박스 코너다. 사용자가 직접 UCC 주제를 제안, 주제별 UCC를 제공받는 ‘도전TV’, 라이브방송, 실시간 화면캡처방송 등이 가능한 ‘온에어’ 기능도 있다. 시박스 가입자는 사진·음향 스튜디오, 춤 연습실 등을 갖춘 ‘시스튜디오’를 무료로 이용해 UCC를 제작할 수도 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