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보다 수출 증가한 상장사 주가 상승률 높아

 수출액이 늘어난 상장법인의 주가상승률이 내수액 증가 법인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23개사 가운데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199개사는 올들어 18일까지 주가가 평균 20.6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23개사 전체 평균 주가 상승률 15.75%를 4.88%p 웃도는 수치다.

 내수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340개사도 주가가 평균 16.15% 상승했지만 평균치 초과 상승률은 0.40%p에 그쳤다. 이와 함께 수출과 내수 모두 증가한 기업은 22.13%, 모두 감소한 기업은 11.44%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상장사 수출 규모는 총277조8991억원으로 전년 대비 5.64% 증가했고 내수 규모는 총351조114억원으로 6.9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화학, 전기전자 등이 높은 수출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기전자(34.57%), 운수장비(23.09%), 화학(16.98%) 순이었다.

 지난해 수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현대중공업으로 전년도보다 2조766억원 늘어난 10조9215억원의 수출을 기록했다. 하이닉스(1조7952억원 증가), LG필립스LCD(1조2413억원 증가) 등도 지난해 수출 규모가 크게 늘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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