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오는 7월 사용자인터페이스(UI) 통합 플랫폼인 ‘T-PAK’을 탑재한 단말을 모토로라와 함께 처음 출시한다. 또 5월부터 휴대폰 제조사 간 UI 통일을 위해 제공해온 ‘표준 UI 3.0’의 검수 항목을 기존 20여개에서 120여개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서비스사업자 주도의 UI 적용에 반대해 온 삼성전자·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의 대응이 주목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7월 선보일 모토로라의 크레이저 단말에 UI 통합플랫폼 ‘T-PAK’을 처음 적용한다. 본지 2006년 10월 17일자 1면 참조
‘T-PAK’은 무선인터넷 접속, 콘텐츠 다운로드 등 데이터 서비스 외에 휴대폰 UI를 이동통신사가 쉽게 변경하고 푸시 방식의 대기 화면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통합한 플랫폼이다. 기존 위피 기능에 퀄컴의 ‘유아이원’에 대응하는 ‘TAF’를 결합한 모델이다.
SK텔레콤은 T-PAK과는 별도로 지난해 말 서비스 표현 규격을 모은 ‘표준 UI 3.0’을 발표했다. ‘표준 UI’는 사용자가 단말을 교체하더라도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휴대폰 메뉴 구조 등의 동일성을 규정한 가이드라인이다. 2.0 버전까지 20여개 항목에 불과했던 표준 요구 사항이 3.0부터 120여개 항목으로 늘렸다.
양홍렬 CI본부 팀장은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휴대폰 교체시 겪는 UI 차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상당부분 제조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마련한만큼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SK텔레콤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삼성·LG 등 국내 제조사의 우려는 여전해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조사의 한 관계자는 “이통사의 UI통합 플랫폼이나 표준 UI가 제조사들의 휴대폰 차별화 포인트를 희석시킬 수 있다”며 “‘T-PAK’을 탑재할 계획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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