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데이터통합(DI) 업체인 퍼베이시브소프트웨어가 국내 시장에 진출, 인포매티카코리아·위세아이텍 등 국내외 업체들과 경쟁을 벌인다.
퍼베이시브소프트웨어는 17일 국내 총판사인 엔케이엠홀딩스를 통해 “한국의 DI 시장이 성장 국면에 진입, 국내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DI 솔루션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다음달 총판사 및 DI 분야의 국내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속한 가운데 한국 시장 진출을 알리는 공식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퍼베이시브소프트웨어는 이 자리에서 국내 사업 목표와 지사 설립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200억원 내외로 추산되는 국내 DI 시장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과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업체와 DI 전문업체인 인포매티카코리아·위세아이텍의 대결 구도에 퍼베이시브소프트웨어가 가세함에 따라 주도권 장악을 위한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퍼베이시브소프트웨어는 국내 시장 경쟁을 의식해 인포매티카코리아 지사장 출신 이영수씨가 대표로 있는 엔케이엠홀딩스를 총판으로 선택했다.
이영수 엔케이엠홀딩스 사장은 “국내 기업고객은 대용량 DI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경험했지만, DI에 대한 가격적 부담을 가지고 있다”며 “퍼베이시브소프트웨어는 DI의 구축에 따른 가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이라고 말해, 공격적인 시장 진출을 시사했다.
퍼베이시브소프트웨어는 최근 대한항공 미주법인을 기업 고객으로 확보하며 국내 시장에 대한 조준을 완료했다. 이 회사는 대한항공을 준거사이트로 내세우는 동시에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솔루션업체는 물론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과도 협력, 고객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퍼베이시브소프트웨어의 DI 솔루션은 사용자의 편리한 개발 및 운영환경을 제공하면서도 경쟁사에 비해 엔진이 가볍고 데이터추출·변환·연계(ETL), 데이터마이그레이션, 데이터 동기화 등의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퍼베이시브소프트웨어는 지난 83년 설립된 전통 소프트웨어업체로 DBMS와 DI 2개 사업부를 운영중이며 현재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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