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영화·음악 소프트웨어(SW) 사업에서 완전 철수한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다음 달 영화 자회사인 ‘도시바엔터테인먼트’의 보유 주식 전량을 하쿠호도DY그룹 산하 하쿠호도미디어파트너스에 매각키로 했다. 구체적인 매각액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도시바는 지난해 말 음반 자회사인 ‘도시바EMI’ 보유 주식의 매각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영화사 매각은 영상·음악 SW 사업을 완전히 접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회사 측은 영화·음악 SW 사업 매각이 반도체, 원자력 발전 등 성장 사업에 경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도시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3년 설립돼 국내외 영화 제작·배급, DVD SW 판매 등을 해왔다. 지난해 매출은 약 80억엔이다.
최근 반도체, 원자력 발전, 가전 등 3개 분야를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정한 도시바는 평판TV 등 영상기기를 새로운 신규 주력 사업으로 결정하는 대신 엔터테인먼트SW 사업은 중단하기로 했다. 기존 사업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적다는 게 그 이유다. 지난 해 말 45%를 출자한 도시바EMI를 영국 음반업체인 EMI그룹에 매각키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하쿠호도DY미디어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등 히트작을 기획·제작해 왔다. 도시바엔터테인먼트 매수로 인해 배급망을 확보해 자사 영화 배급에 힘을 얻게 됐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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