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소프트랩, 日 엠케이에 ERP 공급 계약

 국산 전사자원관리(ERP) 업체인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 www.ksystem.co.kr)이 일본에 준거사이트를 확보하며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15일 일본의 키보드 제조업체인 엠케이와 ERP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일본의 현지 파트너사인 케이씨컨설팅을 통해 체결됐으며, 영림원소프트랩은 패키지와 서비스 제공을 담당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제품 개발과 서비스를 준비한 지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일본 내 준거사이트를 마련했다. 지난 2002년 국내 2∼3개 ERP업체가 일본 시장 진출을 시도했으나, 두터운 진입 장벽에 막혀 포기했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엠케이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에 10여개의 준거사이트를 확보하고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로만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종호 영림원소프트랩 전무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일본 시장에 적합한 ERP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며 “일본에서 준거사이트를 확보한 만큼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오는 2010년까지 일본 ERP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최대 ERP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략 시장으로 집중 육성중인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현지인 5명을 채용하는 등 글로벌 경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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