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테크놀로지
선인테크놀로지(대표 이제열 www.sunintech.com)는 1986년 박규홍 회장이 국내 통신 장비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를 해외에서 공수해 오기 위해 설립한 반도체 유통·솔루션 전문업체다.
통신장비용 반도체의 터줏대감이라고 불릴만큼 이 분야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진 이 회사는 지난해 이제열 사장이 합류하면서부터 한국 산업 구조에 맞는 다양한 반도체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사업을 다각화했다. 그동안 쌓아온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통신장비용 반도체가 선인테크놀로지의 한 축이라면, DMB용 베이스밴드· 멀티미디어· RF 칩세트는 새롭게 성장해 갈 신규 사업의 한 축을 구성하고 있다.
선인테크놀로지는 그 나라 시장이 가장 클 수 있는 분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반도체 유통 솔루션 사업의 성격에 맞춰 새로운 사업의 포트폴리오도 DMB와 같은 ‘한국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주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러한 목표 아래 지난해 DMB 멀티미디어 칩 업체인 씨앤에스테크놀로지의 공식 벤더 계약에 이어 DMB 베이스밴드 칩 업체인 센트로닉스와도 계약을 했다. RF 칩으로는 영국의 미릭스와 계약을 맺고 국내 DMB 모듈업체에 칩을 공급하고 있다.
선인테크놀로지는 DMB에 이어 한국에서 새롭게 떠오를 시장으로는 재설정가능반도체(FPGA)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미국 FPGA 업체인 애크로닉스의 한국 공급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애크로닉스의 FPGA는 100만 게이트 이상 하이엔드 제품에 사용될 FPGA로, 학교와 기업의 R&D 목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크로닉스의 제품이 개발되는 올 말부터는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제열 사장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어 있는 한국은 DMB처럼 한국이 먼저 제안하는 기술로 승부하거나 반도체나 부품 R&D 중심으로 산업이 재편될 것으로 본다”며 “R&D를 위한 반도체를 공급하는 역할로 선인테크놀로지의 역할을 차츰 바꾸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장비용 반도체도 외형을 유지하는 수단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2000년부터 국내 통신시장이 급격하게 줄어들었으나, 다시 홈네트워크를 기점으로 통신장비 시장이 날개짓을 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여기에 맞춰 선인테크놀로지는 전력선통신(PLC) 등 새롭게 도입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이 사장은 “반도체 유통업체의 역할은 그 나라의 산업이 가장 빨리 성장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선인테크놀로지는 한국 산업이 R&D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기대하고, R&D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이제열 사장
“한국이 R&D 중심으로 산업은 재편해 갈것이고, 결국은 R&D만 갖는 설계전문(팹리스) 업체가 산업의 핵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반도체 유통업체들이 모듈업체들에게 반도체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듯, 이제 유통업체들은 R&D에 필요한 설계자산(IP)과 코어를 공급하는 역할로 모델이 바뀔 것입니다”
이제열 사장이 새롭게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짠 것은 한국 산업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는 데 기반했다. 우선은 한국이 강한 분야 즉 DMB와 같은 분야에서 승부를 보고, 차츰 사업 성격을 IP와 코어 유통 중심으로 바꾸어 가겠다는 것이 이 사장의 생각이다.
이 때문에 지금부터 접촉하는 반도체 업체들은 대부분 3∼4년 후 미래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들이다. 지난해 DMB를 시작으로 올해는 FPGA, 내년부터는 IP와 코어 유통을 시작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인 셈이다.
이 사장은 “유통업체는 산업 지원을 맡고 있는 만큼 앞서 변신을 준비해야 한다”며 “선인은 DMB분야에서부터 변신을 시작했으며, 올해와 내년을 거쳐 핵심 기술을 공급하는 유통업체로 바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예쓰월드
예쓰월드(대표 이성용 www.Yess.co.kr)는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세계적인 SW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에 필요한 5만여종의 다양한 SW를 제공하며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특히 차트에프엑스·콤포넌트원·델타뷰·윈드리버 등의 제품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골드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예쓰월드는 단순한 SW의 판매사가 아니다. 세계적인 SW를 국내 실정에 맞게 로컬라이징하고, 기업 환경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해 제품의 가치를 높여 고객사에 제공하는 서비스 능력을 겸비한 업체다.
회사의 주력 제품으로는 차트에프엑스가 대표적이다. 차트에프엑스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데이터를 자유롭고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강력한 데이터 시각화(Data Visualization)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를 차트에프엑스 솔루션을 이용해 그래프 등의 원하는 형태로 구현해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예쓰월드는 차트에프엑스의 국내 공식 파트너사로 전문 기술지원 인력을 항시 운용, 단순히 제품 공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도 대처해 나가고 있다.
또 커뮤니티 사이트(www.chartfxkorea.com)를 통해 개발자들의 다양한 요구 사항에 대처하고 정보를 공유해 제품의 품질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제품인 데자뷰는 이미지 파일의 압축, 관리 솔루션 제품으로 디지털 파일의 약 100분의 1에서 1000분의 1 정도의 사이즈로 동일한 선명도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아무리 큰 사이즈의 파일도 웹에서 실시간으로 연동해 작업할 수 있다. CAD나 CAM 등 대용량의 도면파일도 손쉽게 연동, 작업이 가능하다. 디지털 자산관리와 문서관리에 획기적인 솔루션이다.
이 밖에도 예쓰월드는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기 위해 1초 만에 고속으로 신분증을 광학 카메라로 촬영, OCR 프로그램을 이용해 신분증의 내용을 자동으로 읽어서 저장하는 솔루션인 ‘이지인포(ezInfo)’와 디지털 명함관리 솔루션인 ‘이지네임(ezName)’ 등을 개발했다.
이지인포는 신분증 관리가 필요한 금융기관·관공서·공기업 등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명함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읽고 그 이미지와 함께 저장함으로써 인맥관리 시스템 등에 적용해 활용하고 있다.
◇인터뷰-이성용 사장
“아무리 세계적인 SW라고 하더라도 우리의 환경과 실정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가치를 높이는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성용 예쓰월드 사장은 “기업에서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많은 문제에 봉착하게 되지만 그 문제를 해결할 제품이나 솔루션이 있는지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자체 개발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경우 많은 비용과 시간을 낭비할 때가 많은데, 예쓰월드는 적은 비용으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검증된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W는 구축과 적용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서비스가 필수”라며 “고객 기업이 만족할 때까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 업계 리딩 컴퍼니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과 윈윈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고객과 함께 최적화해 나가야만 진정으로 기업의 내재가치를 높이는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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