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에서 ‘팔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3월 한달간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총 52억20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국내에서는 9억3000만달러 매도를 했으며, 대만과 일본에서는 각각 30억7200만달러와 21억6300만달러를 팔아치웠다. 인도(3억1700만달러), 태국(4000만달러), 인도네시아(2억5100만달러) 등에서는 올들어 3개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1분기 전체로는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8억2000만달러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일본에서 220억5000만달러를 순매수하며 아시아 증시 중 가장 많은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대만에서는 13억2000만달러의 순매도를 기록,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월 아시아 증시 중 중국 증시가 10.5%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인도네시아(5.2%) 필리핀(4.4%) 말레이시아(4.2%) 싱가포르(4.1%) 한국(2.5%)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일본(-1.8%), 태국(-0.5%), 대만(-0.2%)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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