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의 전략산업인 광산업과 바이오 기술(BT)을 융합해 신기술을 개발하는 지방기술혁신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남대 바이오 광기반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종일)은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1단계로 총 42억3000만원을 투입해 지방기술혁신사업을 추진한 결과, 바이오 광 융합의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2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또 150여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했으며 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석사 32명, 박사 5명 등의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등 지역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였다.
특히 그동안 5건의 시제품 개발을 완료해 바이오 광 기반 산업의 가능성을 열었다. 세부적으로, 사업단은 형광·발광 등의 기술을 이용한 세포 및 생물공정 모니터링용 바이오센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단일 및 이중 모드의 광섬유 산소센서 시제품도 개발했다. 또 광 바이오센서를 위한 집적형 도파로 소자에 대한 연구도 끝마치고 광통신 벤처기업인 피피아이와 연계해 평면광도파로(PLC) 기반의 고감도·초저가·초소형 바이오센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추진되는 2단계 사업을 통해 사업단은 1단계에서 개발한 바이오 광 소자와 재료, 공정 및 계측 핵심기술을 이용, 지역 산업체와 공동으로 바이오 광 시스템의 통합 및 응용기술을 개발해 고부가가치의 지역특화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산자부를 비롯해 광주시·전남대·조선대·전남대병원·호남대·동양하이텍산업 등이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총 75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이종일 단장은 “바이오 광 기술은 다양한 분야의 학문융합을 통해 광산업뿐만 아니라 의료와 바이오, 환경, 전자 등의 새로운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이라면서 “광산업의 연구 역량을 높이고 새로운 융합기술을 개발해 지역의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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