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초고속인터넷의 ‘총아’로 각광받던 ISDN(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 서비스가 영국에서 브로드밴드 인터넷에 밀려 퇴출될 처지에 놓였다.
BBC에 따르면 영국 기간통신업체 브리티시텔레콤(BT)은 연말부터 일반 가입자용 ISDN서비스를 중단하고 브로드밴드 서비스만 제공할 계획이다.
5∼6년전부터 ASDL이 대세인 우리나라와 달리 영국에서는 비교적 최근까지도 전화선을 이용한 ISDN이 가정용 인터넷 서비스로 널리 사용돼 왔다.
그러나 통신위원회 오프컴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성인 인터넷 사용자 50%가 ISDN을 버리고 평균 3.8Mbps급 이상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SDN은 업로드와 다운로드의 전송속도가 모두 64Kbps에 불과하다.
BT의 대변인은 “브로드밴드 서비스가 빠르고 저렴해지면서 ISDN을 찾는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서비스 중단 배경을 밝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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