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기업이 자체 개발한 근거리무선네트워크(W-PAN) 기술이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표준 기술로 채택됐다.
통신장비 전문업체 오소트론(대표 이경국)은 자체 개발한 2.4GHz 첩 스펙트럼 확산(Chirp-Spread-Spectrum, CSS) 기술이 지난달 말 IEEE 표준화위원회 심의에서 물리계층의 새 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발표했다.
박문영 오소트론 이사는 “우리 토종 기술이 W-PAN 시장을 선도할 주요 기술이라는 국제적 인정을 받은 것”이며 “우리나라 IT기술이 세계 기술 표준화에 크게 기여한 쾌거”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다중경로와 방해 전파가 심각한 실내 환경에서도 견고한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며 동시에 소자 간 거리를 정밀하게 측정한다. 오소트론은 “특히 위성항법장치(GPS) 신호가 도달하지 않는 실내에서도 정밀한 위치 측정이 가능해 미래 W-PAN의 필수 기능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소트론은 CSS 기술을 적용한 회로의 구조는 간단해 초소형 칩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구현할 수 있으며, 전력 소모도 극히 낮아 휴대용 개인 무선통신기기, 홈네트워크 등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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