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결제업체들 덩치 커야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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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전자결제(PG)업체들의 핵심 화두는 회사 외형 키우기.’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사이버결제·사이버패스·모빌리언스 등 PG사들은 올해 주요 목표를 매출 확대에 두고 결제서비스 다양화와 실물시장 개척 등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같은 외형 확대는 PG업은 일정 수준의 인프라가 필요한 산업으로 매출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이익이 커지는 구조적인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PG사들은 이같은 특성을 감안해 회사의 재원을 십분 활용해 최대한으로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사이버패스(대표 류창완)는 휴대폰 결제와 편의점 결제에 대한 마케팅을 집중해 올해 32% 성장한 412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회사는 지난 해까지만 해도 유선전화 결제가 주력이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1분기 휴대폰 결제 매출이 유선전화를 추월한데 이어 편의점 결제도 월평균 20억원 가량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이같은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사이버결제(대표 송윤호)도 지난해에 비해 35% 성장한 420억원의 목표를 잡았다. 지난해까지 신용카드 PG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구조였으나 올해부터는 결제 영역을 다각화해 매출 목표를 달성키로 했다.

 그 가운데서도 게임과 콘텐츠에 특화된 정기과금 서비스는 이 회사의 주 성장동력이 될 예정이다. 정기과금 서비스에서 올해 32억원의 매출을, 2010년에는 350억원의 매출 등 연평균 두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온·오프라인 VAN과 기타 소액결제 서비스 등의 사업 강화를 통해 내년에는 500억 고지를 돌파해 총 5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휴대폰 결제업체인 모빌리언스(대표 황창엽)도 지난해 390억원에 이어 올해 33% 증가한 52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성장 요인으로는 △웹2.0 트렌드에 따른 UCC형 콘텐츠 거래 증가 △무선인터넷망 개방 서비스의 확대 △오픈마켓 등 실물시장에서의 거래 규모 확대 등을 꼽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시장의 실물 결제 비중을 올해 9%에서 20% 수준으로 예상하고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휴대폰 결제 시장점유율 53%를 달성하는 한편 2009년에는 매출액 1000억원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전자결제업체 한 관계자는 “오픈마켓 확대 및 인터넷 사용자의 지속적인 증가, 모바일 콘텐츠 및 온라인게임·교육시장 확대가 PG시장을 이끌 것”이라며 “그러나 PG 한 업종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사업 다각화를 통해 외형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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