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 ‘아이언 키드’가 올 가을 미국 전역에 공중파를 타고 방송된다. 국산 애니메이션이 미국 내 공중파를 통해 전역에 방영되는 것은 ‘큐빅스’ 이후 두 번째 사례다.
아이언 키드는 미국 내 어린이 전문 채널인 ‘키즈 워너브러더스’를 통해서 ‘이온 키드(Eon Kid)’라는 이름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방영되며 토요일 오전은 미국 내에서 애니메이션 시청률이 가장 좋은 시간대로 알려져 있다.
디자인 스톰(대표 손정숙)과 대원C&A홀딩스(대표 안현동)이 공동제작한 ‘아이언 키드’는 로봇 무협물이란 독특한 장르를 도입한 3D 애니메이션으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의 2004년 스타프로젝트 지원작이다.
아이언 키드는 스타프로젝트 선정 이후 스페인의 BRB와 미국 스타츠 미디어(구 망가 엔터테인먼트)의 투자유치를 끌어내 총 26부작을 완성해 국내 뿐만 아니라 스페인에서도 큰 인기를 끈 작품이다.
손정숙 디자인 스톰은 “전 세계 3D 애니메이션의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진출해서 기쁘다”며 “한국적인 요소를 갖춘 우리 작품이 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도 얼마만큼 인정받을 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이언 키드를 제작한 디자인 스톰과 대원 C&A홀딩스 측은 미국 배급망인 스타츠 미디어가 월마트와 직거래를 하고 있어 향후 공중파 방송 후 DVD가 출시될 경우 DVD판매를 통해서 이룰 성과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
배영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애니메이션산업팀장은 “스타프로젝트로 선정된 작품이 해외 공동제작이 확정에서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방영되는 게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국가 지원 사업이 5년 정도 진행됐는 데 그 결실을 맺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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