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룹 통신망에 블로그 최초 도입

 삼성이 대기업 최초로 그룹 통신망에 블로그를 도입, 기업 블로그 시대를 연다.

 삼성그룹은 지난 연말께 1인 미디어 네트워크인 ‘마이싱글 블로그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 현재 시스템 가동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인체 중추 신경계에 비유되는 그룹망 ‘마이싱글’에서 블로그 시스템을 가동,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 대기업 블로그 시대를 열어가게 됐다.

 삼성은 늦어도 5월께 일부 계열사를 대상으로 마이싱글 블로그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 시스템 안정화 테스트를 거친 후 하반기부터 20만명가량의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상용 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은 그룹사 모든 임직원이 주요 콘텐츠를 공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제안할 수 있는 블로그 도입을 계기로 삼성만의 차별성과 독자성이 강조된 창조경영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정보가 생성될 때마다 해당 블로그에 알려주는 ‘RSS(Really Simple Syndication)’, 해당 블로그 콘텐츠에 대한 모든 의견을 자동으로 모아주는 ‘트랙백’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블로그 서비스가 구현될 예정이어서 수준 높은 블로그 네트워크 구현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삼성은 회사 및 조직 규모 거대화에 따른 조직 간 의사소통 단절로 파생할 수 있는 부서 이기주의, 경영실책 반복, 정보공유 부재 등의 부작용을 사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그룹 한 관계자는 “현재 ‘마이싱글 블로그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 테스트 중”이라며 “아직 그룹통신망인 마이싱글을 통해 오픈하지 않았지만 오는 5월부터 삼성SDS 등 계열사에 시범 적용하는 성능 테스트가 마무리되는 3분기께 그룹 전 계열사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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