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CEO "와이맥스 잘 될 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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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선 통신장비 업체인 에릭슨의 칼 헨릭 스반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노텔네트웍스와 인텔·모토로라 등이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표준으로 강조하고 있는 와이맥스(WiMax)에 대해 견제를 가했다.

 칼 헨릭 스반버그 CEO는 미국 올란도에서 개최된 CTIA에서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와이맥스가 잘 될 지 확신할 수 없다”며 “에릭슨이 와이맥스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안 하는 것이 바로 이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반버그는 “2010년 휴대폰 보유자가 40억명에 이를 전망인데, 이중 15%만이 신기술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5% 중에서도 와이맥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GSM과 같은 기존 기술만큼 큰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와이맥스는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위해 개발된 무선랜에서 발전한 기술로 기존 GSM이나 CDMA 같은 이동통신 기술들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미국 3위 이동통신 업체인 스프린트 넥스텔이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에릭슨은 GSM 진영의 대표 기업으로 전 세계 휴대폰 통화의 40%가 에릭슨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스반버그는 또 “에릭슨은 에릭슨 자체의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 장비 개발에 힘을 쓸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쉽게 음악을 다운로드받고 TV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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