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 제조업체들이 휴대폰 제조에 최적화된 ‘윈도 일체형 터치스크린’(터치 윈도)의 양산경쟁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28일 한국터치스크린과 테라디스플레이, 디지텍시스템, 에이터치 등 터치스크린 전문업체들은 하반기로 예정된 휴대폰 업체들의 터치스크린폰 출시계획에 맞춰 터치윈도의 양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터치윈도는 휴대폰 케이스와 터치스크린을 하나로 성형시켜 매끈한 외형을 제공하는 차세대 터치스크린 제품이다. 휴대폰에 터치윈도를 채택하면 이음새가 없는 미려한 디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기존 유리재질의 터치스크린에 비해 쉽게 깨지지 않는 등 장점이 많다. 문제는 터치윈도 제작에는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해 아직 국내서는 샘플제작을 넘어 양산체제까지 도달한 회사가 없다는 것. 이 때문에 터치윈도 시장선점을 노린 관련업체간 신경전이 열기를 더하고 있다.
한국터치스크린(대표 안지운)은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빠르면 6월부터 터치윈도의 양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지운 사장은 “터치스크린 양산라인을 터치윈도 제조용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면서 월 100만개의 터치윈도 생산체제를 동종업계에서 가장 먼저 갖추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회사는 정전용량과 저항막 방식의 2가지 터치윈도 생산준비를 완료하고 국내외 휴대폰업체들과 양산일정을 논의 중이다.
테라디스플레이(대표 김성수)도 내달말까지 터치윈도의 양산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경북 구미에 위치한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필름방식의 터치윈도 샘플을 국내 대기업에 최초로 납품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성수 사장은 “구미공장에서 3인치 기준으로 월 60만개 터치윈도 양산이 가능하다”면서 “중국 휴대폰시장을 겨냥해 터치윈도 생산라인을 현지에 구축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텍시스템(대표 이환용)은 지난주 가동을 시작한 신공장에서 터치윈도를 양산하는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측은 오는 9∼10월경에 터치윈도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에이터치(대표 이규경)도 추가투자를 통한 제 2 공장건설이 완성되는 9월경에 터치윈도 생산에 필요한 양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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