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2·3월 수상작

댄스 시뮬레이션게임으로 여타 댄스게임과 달리 8등신의 실물형 캐릭터와 사실적인 댄스 모션을 결합해 게임의 재미요소를 극대한 점이 돋보인다. 모바일게임 중에선 핸드폰으로 이동중에도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영어공부까지 할 수 있는 영어학습게임이 기획·아이디어 모든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 모바일 환경의 제약을 뛰어넘는 그래픽과 스토리 구현을 한 ‘야수왕’도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아케이드게임 ‘잡아라 쥐돌이’는 TV프로그램의 인기를 그대로 베낀 것이 아니라, 게임으로 재창조했다는 점에서 원소스멀티유즈의 좋은 본보기로 평가된다.

  전자신문과 문화관광부·더게임스가 공동 주최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2·3월 수상작으로 온라인게임 ‘온에어온라인’과 모바일게임 ‘뽀롱뽀롱뽀로로’ ‘야수왕’ ‘영어뇌습격’, 아케이드게임 ‘잡아라쥐돌이’ 등 5편이 선정됐다.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수상작인 지엔피엔터테인먼트의 ‘온에어온라인’은 최근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댄스게임으로 노래와 춤을 온라인상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을 가졌다.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부문 수상작인 네오넷의 ‘뽀롱뽀롱 뽀로로’는 토종 캐릭터 뽀로로 친구들의 좌충우돌 모험기를 담고 있으며 마나스톤의 ‘야수왕’은 모바일 한계를 뛰어넘은 수준 높은 완성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컴투스의 ‘영어뇌습격’은 최근 유행을 타고 있는 지식게임으로 언제 어디서든 영어실력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오랫만에 아케이드게임 수상작으로 뽑힌 코뮤즈의 ‘잡아라 쥐돌이’는 동명의 TV오락프로그램을 아케이드게임 형식으로 기발하게 옮겼다는 평이다.

한편, 기능성게임 부문은 1편만 출품돼 심사가 다음달로 이월됐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지엔피엔터테인먼트 ‘온에어온라인’

온라인게임 최초로 실제 곡의 실제 댄스 모션을 사용해 리얼댄스를 구현한 댄스액션 게임이다. 8등신과 6등신으로 구성된 자신만의 3D 캐릭터를 의상 아이템을 통해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키보드를 조합해 입력하는 독특한 플레이 시스템 및 댄스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최신 댄스음악 제공을 제공한다.

특히 스타들의 의상과 헤어스타일 등을 그대로 게임 내용으로 옮겼으며 또 월드 스타로 부상하고 있는 ‘비’ 정지훈을 캐릭터로 사용, 이용자들에게 특별한 친근감을 준다.

최대 6명이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다른 댄스게임과 구별되는 ‘키 노트(Key Note) 시스템’을 적용, 게임의 현실감을 극대화했다. 이 시스템은 캐릭터의 춤 동작이 보이는 방향과 거의 일치하는 방향을 가지고 노트가 구성된다. 이용자는 캐릭터의 댄스를 보고 자신이 입력하는 키 노트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캐릭터가 움직이는지 확인할 수 있다. 즉 캐릭터가 손을 위로 향하여 동작을 취하는 부분에서는 윗줄에서 노트가 나오고, 다리를 크게 움직이거나 몸을 아래로 굽혀서 동작을 취하게 되면 아랫줄에서 노트가 나오기 때문에 자신이 정확하게 키를 입력하고 캐릭터가 반응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게임의 무대는 익사이트 클럽(Exite Club)과 블루오션(Blue Ocean), 스카이 라운지(Sky Lounge), 그라피티 클럽(Graffiti Club) 등의 다양한 스테이지로 구성돼 있으며 입맛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인터뷰-임양섭 지엔피엔터테인먼트 마케팅실장

―개발동기는.

▲온라인 댄스 게임이라는 장르를 그냥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같은 댄스 장르 안에서도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리얼댄스·음악이다.

―시장 반응은.

▲월드스타 비를 모델로 도입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신규회원수도 꾸준히 늘고 있고, 무엇보다 새로운 온라인댄스게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

―신작 계획은.

▲우선은 온에어온라인의 성공적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신작은 그 다음에 고민하겠다.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부문

△네오넷 ‘뽀롱뽀롱 뽀로로’

대한민국 대표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뽀롱뽀롱 뽀로로’의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벌이는 좌충우돌 액션을 다룬 모바일게임이다. 뛰어난 그래픽 구현과 다양한 미니게임의 제공으로 재미를 더했으며, 플랫폼의 특성을 잘 살려 360도 자유자재로 캐릭터들이 회전하는 모습을 구현했다.

게임을 즐기는것은 물론, 게임 내에 들어있는 쥬크박스를 통해 게임에 사용된 배경음악을 자신의 휴대폰에 벨소리로 저장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뽀로로’와 ‘크롱’ ‘루피’ ‘에디’ ‘포비’ 등의 캐릭터를 사용, 휴대폰에서 구현되는 다양한 미니게임으로 재구성해 만들었다.

랭킹모드를 기본으로 그 안에 ‘슈팅스타’와 ‘하늘을 날고 싶어요’ ‘원탁의 뽀로로’ 등 다양한 게임들이 배치돼 있다. ‘슈팅스타’는 처음 작품을 플레이하는 이용자가 접하는 단계로 골대에 농구공을 집어 넣는 게임이다.

이용자는 자신의 플레이에 따라 깨끗하게 한번에 들어가는 클린슛과 골대 주변을 한 번 회전하고 골인되는 노멀슛, 림을 빗나간 노 골, 공이 멀리 날아가는 홈런 등의 판정을 받게 된다. 스스로 비행기를 조정하는 ‘하늘을 날고 싶어요’는 이용자가 선택한 캐릭터가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며 플레이하는 게임으로 울트라 터보를 이용, 큰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뷰-백승엽 네오넷 사장

―어떻게 만들어졌나.

▲국산 애니메이션 최고의 캐릭터로 자리잡은 뽀로로를 활용해 원소스멀티유즈(OSMU)화 하고자 했다. 뽀로로란 친숙한 캐릭터가 완전히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도록 하고자 했다.

―서비스 계획은.

▲내달중 SK텔레콤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른 이통사들에도 곧바로 서비스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개발 방향은.

▲당분간 뽀로로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을 시도할 것이다. 일단 라이선스를 확보한 뽀로로로 최대한의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다.

△마나스톤 ‘야수왕’

모바일 게임 최초의 동양화 같은 화면미학을 실현한 수준 높은 작품이다. 원근감이 살아있는 배경화면과 바람에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풍부한 애니메이션으로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안정된 게임 엔진에서 나오는 캐릭터의 자유로운 상하좌우 및 대각선 동작이 특징이다. 스테이지마다 다양한 괴물 및 다양한 필살기가 등장하고, 화려한 기술을 사용할 때마다 다양한 캐릭터의 목소리를 가미함으로써 게임의 생동감 극대화했다.

다양한 난이도의 3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총 7개의 미션이 있으며, 각 난이도를 클리어 해야만 비로소 열리는 감추어진 ‘영웅모드’로 도전의식 높이게 한다.

하계의 십이지신을 다스리는 야수왕이 타락하자 그를 처단하고자 천계에서 보내진 주인공 시시무의 모험을 중심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모바일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동양화를 보는 듯한 그래픽과 함께 캐릭터가 구사하는 필살기를 화려하게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또 ‘부적’과 ‘석탑’ ‘부처상’ ‘결계’ 등 동양적 아이템을 작품 내에 적용한 것이 돋보인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몬스터 역시 호랑이와 말, 용, 원숭이 등 토끼와 소를 제외한 12지신에서 가져왔다. 동양적 스토리 소재가 모바일게임에 적합하지 않다는 기존 관념을 완전히 뒤바꾼 ‘발상의 전환’이라 할 수 있다.

◇인터뷰-김인철 마나스톤 사장

―아이디어가 새로운데?

▲그래픽을 고민하다가 동양화풍의 색체와 그림으로 과연 모바일게임이 될 수 있을까하는 재미난 고민을 하게 됐다. 그래서 개발에 착수하게 된 게임이다.

―현재 서비스 현황은.

▲이동통신 3사에 모두 서비스가 되고 있고, 특히 SK텔레콤에서는 최근 공동프로모션을 진행해 1일 1000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계속해서 신선한 기획, 새로운 아이디어로 뭉친 게임을 내놓겠다.

△컴투스 ‘영어뇌습격’

재미있는 게임을 통해 2200개의 초·중·고 필수 영어단어와 660개의 필수 문장을 익힐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게임이다. 좋은 성적으로 성적표를 채우고 진급 시험을 통해 상급 학교로 올라가는 20단계의 레벨업 시스템으로 더욱 실감나는 학습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매일매일 출석체크를 통해 365일치의 영어회화를 모을 수 있으며 교육 전문 기관인 이보영 영어스쿨의 검수를 통한 신뢰있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필수 영어단어와 문장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어 체질 개선형 게임이다. 언제 어디서든 시간만 내면 게임을 즐기면서 현대 사회인의 필수 과목이라 할 수 있는 영어를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용자는 4가지 게임과 1개의 서비스 게임을 짜투리 시간에 즐기며 2200개의 필수 영단어와 660개의 필수 표현, 365개의 상용구 문장을 익힐 수 있다.

게임의 재미와 함께 영어실력도 쌓아가는 즐거움을 함께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휴대폰의 특성을 고려한 ‘방향키 선택 방식’을 도입한 것도 게임의 재미를 더해준다. 방향키 만으로 바로 답을 고를 수 있어 조작이 간편하다. 특히 게임 조작법이 간편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영어공부에 도전할 수 있다.

최근 모바일·휴대형 게임시장의 일대 신드롬이 되고 있는 ‘두뇌개발 게임’ 시장에서 토종 모바일게임인 이 게임이 얼마나 좋은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인터뷰-이영일 컴투스 부사장

―개발동기는.

▲교육도 재미 있을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에듀테인먼트물이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상황을 깨보고 싶었다.

―현재 서비스 현황은.

▲SK텔레콤과 KTF는 이미 서비스를 진행,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LG텔레콤은 다음달 초순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계획은.

▲우선은 롤플레잉게임(RPG) 분야에 좀더 힘을 쏟으려고 한다. 그리고 가장 자신있는 스포츠게임은 시리즈물로 잇따라 내놓을 방침이다.

△코뮤즈 ‘잡아라 쥐돌이’

KBS 여걸식스의 ‘잡아라 쥐돌이’를 게임으로 구현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수 있는 캐주얼게임이다.

학교를 배경으로 한 독특하고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출연으로 게임의 재미를 배가했다. 각 스테이지 중간에 다양한 보너스 미니 게임을 제공해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동명의 TV오락프로그램을 게임화 했기 때문에 게임을 처음 접하더라도 곧바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여걸식스에 나오는 인기 연예인이 아닌 광녀와 타미·리나·민수·또자·아쿠 등 임의의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면 이들 캐릭터가 게임을 진행하고 벌칙을 받는 방식은 실제 방송에서와 똑같다. 특히 교실과 과학실, 바닷속, 미술실 등 배경을 달리하면서 변화를 준 것이 독특하다.

게임은 두명이 찬스를 잡았다(좌), 놓쳤다(우) 등의 키를 이용,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으며 잡았다와 놓쳤다를 동시에 누를 경우, 만세 동작을 하게 된다.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 한 후 즐길 수 있는 보너스 게임이 존재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거리다. 보너스 게임으로는 공포의 망치 게임과 폭탄 터뜨리기, 치즈 받기 게임, 쥐생크 탈출, 달려라 팡팡 등이 있어 여러 재미를 선사한다.

아케이드게임으로선 오랫만에 수상한 작품으로, 최근 극심한 침체를 보이고 있는 아케이드게임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터뷰-김해정 코뮤즈 사장

―개발동기는.

▲게임기 제조 전문회사로 달여오다가 ‘바다이야기’ 사태가 터졌고, 그러면서 제조에만 매달려서는 안되겠다고 판단해 처음으로 직접 개발까지 맡아 진행한 프로젝트다.

―사업 현황은.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싸늘하지만, 4종의 아케이드게임기 개발을 진행중이다. 스포츠, 카니발 등을 소재로한 신형 게임기를 계속 내놓을 예정이다.

―앞으로 계획은.

▲게임기 주문생산에서부터 실제 개발까지 모든 것을 직접 또는 대행 해주는 아케이드게임시장의 원스톱 사업 환경을 갖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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