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직영점 확충 등 시사
컴퓨터업체 델이 특유의 ‘직접 판매’에서 대리점 등을 통한 ‘간접 판매’를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사 마이클 델 회장 겸 CEO는 지난 주말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업 확대를 위해서 지금까지의 인터넷 직접 판매라는 독자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판매 방식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1월 CEO로 복귀한 델 회장은 “사업 확대를 위해 고객과 접촉할 수 있는 장소를 가능한 만큼 넓혀야 한다”면서 향후 직영점 확충, 대리점을 통한 간접 판매 방식을 늘려 나갈 방침을 시사했다.
그는 또 “각 국가별로 독자 제품을 개발하는 등 고객 수요를 신속하게 받아들여 제품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제품 전략에 변화를 주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 진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는 PC로 TV를 시청하려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에 가을 이후 대화면 TV 장착 PC를 판매할 계획이다.
유럽이나 일본 이외 브릭스(BRICs) 등 신흥국 시장에서도 판매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제품군과 판매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델 회장은 “기술력이나 브랜드력이 있는 기업을 적극 인수·합병(M&A) 하겠다”고도 말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