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인 제이티(대표 유홍준 www.jtcorp.co.kr)는 세계 최초로 8개의 칩을 한번에 병행검사할수 있는 번인테스터용 핸들러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이티는 이 핸들러(모델명 JTS-8000·사진)를 채택할 경우 시간당 2만∼2만6000개의 칩을 분류할 수 있어, 기존에 4개 칩까지만 병행검사가 가능했던 것에 비해 생산성을 최소 40% 이상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티는 시제품에 대한 검증을 마쳤으며 상반기 중에 국내 반도체업계에 양산장비 10여대를 납품한다. 번인테스터는 반도체에 열을 가해 신뢰성 및 기타 사항 등을 검사하는 장비로 핸들러는 칩 분류 및 이동을 담당한다.
특히 제이티는 이 핸들러 기술을 활용해 패키지 육안검사 핸들러와 웨이퍼 육안검사시스템을 공동 개발키로 미국의 코히릭스와 MOU를 체결했다. 제이티는 코히릭스와 기술·정보·인력 등을 상호 지원해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웨이퍼 육안검사 핸들러와 시스템을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코히릭스는 반도체검사장비·자동차부품검사장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항공우주산업장비 및 의료장비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연 매출은 약 50억달러다.
지난 98년 준텍이라는 사명으로 출범한 제이티는 번인테스트 핸들러 국내 시장의 98%를 점유하고 있으며, RF카드와 LED장비도 생산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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