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포스`, 글로벌 e스포츠 종목 `정조준`

국산 1인칭슈팅게임(FPS) 스페셜포스가 글로벌 e스포츠 종목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스페셜포스 개발사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는 시청자들이 게임을 보다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옵저버 화면 기능 추가 △각종 버그 개선 △해외 초청대회 등을 통해 스페셜포스를 e스포츠 정식 종목으로 자리잡게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음 달부터는 온게임넷과 MBC게임을 통해 1년 단위로 스페셜포스 리그를 개최하고 비공인 대회에도 지원을 확대, 실력있는 팀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드래곤플라이는 게임 전개가 빠르고 화면 구성이 복잡해 시청자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FPS 게임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의 옵저버 화면을 추가했다. 현재 상황을 나타내는 상황판을 추가했으며 다양한 각도에서 카메라 속도 변화나 스카이뷰 등을 통해 화면을 연출하거는 기능, 게임 도중 화면에 담지 못한 부분을 생동감 있게 연출할 수 있는 리플레이 기능 등을 보강했다. 또 플레이 중 발생하는 버그를 대부분 해결, 4월부터는 생중계로 대회를 진행해 보다 생생한 게임 방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플레이뿐 아니라 보는 것도 즐거운 게임을 만든다는 것.

이 회사는 최근 총상금 1억원 규모의 ‘드래곤플라이배 MBC게임 스페셜포스 챔피언십’과 대만과 태국 대표팀을 초청해 해외초청전을 잇따라 열었다. 해외초청전에는 자국에서 64개팀이 참가한 예선을 거친 대만·태국 팀이 참가했으며 대만 기자단 20여명이 참석, 스페셜포스의 뜨거운 현지 열기를 반영했다.

드래곤플라이는 태국·대만·중국 등 스페셜포스가 서비스되는 5개국을 중심으로 하반기에 초청전을 한번 더 개최하고 내년부터 정례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 남대현 본부장은 “FPS 게임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e스포츠 분야”라며 “스타크래프트 위주의 국내 e스포츠계에 다양한 게임이 e스포츠 콘텐츠로 정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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