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휴대폰 로밍요금을 최대 60%까지 내리기 위한 집행위의 요금인하 법규가 오는 6월까지 도입될 전망이라고 더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새 법이 도입되면 해외에 나가서도 휴대전화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로밍서비스 요금뿐 아니라 해외에 체류하면서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음악을 다운로드하는 비용도 함께 내린다고 신문은 전했다.
EU 정보화사회 담당 비비안 레딩 집행위원은 이동통신 업체에 데이터 다운로드 비용을 내리지 않을 경우 법규에 따라 강제로 내려야 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앞서 레딩 집행위원은 지난해 여름 휴대폰 로밍요금을 강제로 내리기 위한 법규를 제안했다.
새 법규는 로밍서비스 요금이 국내 휴대전화 서비스 요금보다 최대 50배나 비싼 것으로 조사되는 등 과도하게 비싸다는 소비자 불만이 빗발친 데 따른 것이다.
집행위 통계에 따르면 EU 내에서 연간 1억4700만명이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며, 이들이 지급하는 비용 규모는 85억유로(112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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