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의 반도체 부문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필립스그룹은 대만 최대 반도체 업체 TSMC 지분을 전량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필립스는 향우에 LG전자와 합작사인 LG필립스LCD 지분도 정리할 방침이다.
필립스 피에르 장 시비뇽 CFO는 월스트리트저널·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과 인터뷰에서 “오는 2010년까지 TSMC 지분 매각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필립스는 지난 87년 TSMC에 투자해 지분 16.2%를 가지고 있다. 또 그는 “이번 결정은 반도체 사업에서 철수하겠다는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립스는 지난 해 경기 변동성이 높은 반도체·IT부문에서 철수하고 헬스케어 등을 중심으로 한 소비재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 지분 80.1%을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필립스는 반도체 부문 매각과 함께 지난해 중순 사모펀드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반도체 독립법인 ‘NXP’를 설립,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다. 또 대만을 포함한 LG필립스LCD 등 그동안 다른 나라에 투자한 기업에 대한 지분도 단계적으로 매각하는 절차를 밟아 왔다.
필립스는 이달 말께 열리는 연례 주총때 회사명에서 아예 ‘일렉트로닉스(전자)’를 떼는 안을 승인할 방침이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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