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사장<사진>이 소프트뱅크가 자사의 회계 처리 관행을 문제삼은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지를 제소하기로 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6일 CLSA 아시아-퍼시픽 마케츠사의 도쿄 주재 통신업종 애널리스트 키랜 칼더가 자사의 회계 관행에 문제를 제기한 ‘컨피던스 맨(신용사기꾼)’ 제하 보고서를 인용 보도한 것과 관련, FT와 담당 기자 2명을 제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소프트뱅크는 보고서를 작성한 애널리스트 칼더에 대해서도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관련 당사자들로부터 배상금을 받아내는 한편 FT 측에는 정정기사를 게재토록 요구할 것이라며 문제의 보고서와 기사는 “우리가 부적절하게 회계 처리를 해왔다는 인상을 줘 금융시장에서 우리의 신뢰를 손상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필링 FT 도쿄 지사장과 애널리스트 칼더는 언급을 회피했다.
칼더의 보고서가 나온 후 도쿄 증시에서 4일 간 19%나 폭락했던 소프트뱅크 주가는 FT에 대한 법적 대응 발표가 나온 6일에는 전날 보다 5.7% 오른 2710엔으로 폐장됐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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