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출과 소비가 늘면서 가계 빚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581조9635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60조4676억원(11.6%)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금융기관을 통한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등을 이용한 판매신용(외상구매액)을 합친 것으로 일반 가정의 부채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가계신용 증가액을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증가액이 56조9626억원으로 2002년 87조6000억원 이후 최고치로 조사됐다. 가계대출 증가의 상당 부분은 부동산 구입을 위한 주택관련 대출이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분기중 시중은행의 용도별 대출 동향을 보면 주택용도가 54.6%인 반면 소비 및 기타용도는 45.4%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가계의 판매신용 잔액은 31조5322억원으로 1년새 3조5049억원(12.5%)이 증가해 전년도 2조7632억원(10.9%)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신용카드, 할부금융회사, 백화점 등을 통한 외상구매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판매신용은 2003년 21조3113억원, 2004년 1조3651억원이 각각 감소했다가 2005년 2조7632억원이 늘어난 뒤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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