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지난 24일(현지시각)로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인포월드는 세계적인 유닉스 기반 서버·프로세서·운용체계 업체이자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IT기업 중 하나인 선의 창립 25주년을 맞아 창업자 4명의 근황을 소개했다.
선은 스콧 맥닐리·앤디 벡톨샤임·비노드 코슬라 등 스탠퍼드대 졸업생 3명과 버클리대 졸업생인 빌 조이가 모여 창립했다. 벡톨샤임은 회사가 x86 기반 컴퓨터 개발을 거부한 데 실망해 1995년 선을 떠났다. 이후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칭 업체인 그래니트시스템스와 킬리아(2004년 선에 인수) 등으로 옮겨다녔다. 그가 개발한 스팍 워크스테이션 1과 2는 선의 창립 후 약 10년 동안 회사 매출의 절반 가량을 이끌었다. 그는 1998년 스탠퍼드대 후배인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에게 10만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유명하다.
코슬라는 1985년 선을 떠나 투자사인 클라이너퍼킨스에 제너럴 파트너로 합류했고 실리콘밸리의 IT기업에 잇따라 투자해 왔다. 현재는 청정기술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
빌 조이는 2003년까지 선에서 일하며 선의 스팍 프로세서·솔라리스 OS·자바·네트워크파일시스템(NFS) 등의 개발에 힘썼다. 지난해엔 생물학적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한 전체적인 접근법을 설계하기 위해 수 백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만드는 데 참여했다. 그는 현재 첨단기술을 활용한 5000만달러 규모의 청정 요트를 개발 중이다.
22년 간 특유의 리더십으로 선의 CEO를 맡았던 맥닐리는 지난해 4월 말 선의 최고경영자(CEO)직을 조너선 슈워츠에게 넘기고 현재 회장으로 있다.
선은 2002년부터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 2007 회계연도 2분기(2006년 10∼12월)에 순익 1억3300만달러, 매출 35억66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로 돌아섰다.
한편 선의 회사 이름 앞 글자인 ‘선(SUN)’은 ‘스탠퍼드 유니버시티 네트워크(Stanford University Network)’의 머릿글자를 딴 것이다. 맥닐리 회장은 지난 2005년 4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선은 스탠퍼드대 출신 3명과 버클리대 출신 1명이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라며 “만약 버클리대 출신이 3명이었다면 회사명은 선이 아니라 벅(BUC) 마이크로시스템스가 됐을 것”이라고 농담한 바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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