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정기총회…회장 선임실패

Photo Image
강신호회장(가운데) 등 전경련 회장단들이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마련된 총회장에 들어서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차기 회장 선출에 결국 실패했다.

전경련은 27일 열린 총회에서 긴급 전형위원회를 개최하면서까지 차기 회장 선출을 시도했으나 합의추대를 이루지 못하고 추후 회장단과 고문단으로 구성된 회장추대모임을 통해 선임하기로 했다.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는 강신호 현 회장이 직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은 이날 총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경련 회장은 전례에 따라 전원일치에 의한 추대방식”이라며 “1∼2명의 회장단이 반대해도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합의 실패) 같다”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그러나 “회장을 희망하는 분들이 복수로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3월말까지는 추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복수의 회장 희망자에 관련해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포함돼 있으며 조 회장이 가장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사퇴의사를 밝힌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을 포함한 기존 회장단을 재선임했으며 두산그룹 몫으로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을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브랜드 뉴스룸